[E조] 에스토니아 v. 러시아 0


   
Eesti vs Россия
 
 


 
대회 : UEFA EURO 2008 Qualifiers Group E
K/O : 2007년 3월 24일 18:30
장소 : A. Le Coq Arena, Tallin, Estonia
관중 : 11,000
주심 : Darko Ceferin
(booked Zurianov 25' and Stepanov 34')
 
 
Final Score : Estonia 0 - 2 Russia
 
 
Fox Sports World Live Coverage with English Commentary by Christian Miles and Gary Richards
 
비록 양 국간 피파랭킹 차이가 자그마치 83위이긴 하지만, 러시아는 무패 조 2위이고 에스토니아는 4경기 4패 0득점이지만 그래도 나름대로 불꽃 튀는(..) 소비에트 더비입니다아아아!!!
 
 
양 팀 선수 명단 및 선발 포메이션
 
에스토니아
 


 
 
러시아
 



 
하이라이트 영상
 

 
Eesti 0 - 1 Россия (66' Кержаков)
Eesti 0 - 2 Россия (78' Кержаков)
 
 
언제나 처럼 선발 명단 분석(?)으로 시작합세다
에스토니아: 마르트 품;
티온 시소프, 마렉 렘살루, 드미트리 크루글로프, 안드레이 스테파노프;
알렉산드르 드미트리에프, 리보 레트마, 안드레스 오페르, 세르게이 테레호프;
조엘 린드페레, 라그나르 클라반;
일단 아스날 넘버3 골키퍼 마르트 폼이 언제나와 다름없이 약간은 과할정도로 바지를 올려입고서 선발 출장을 하고 있다. (일반 클럽 넘버3가 한 국가 대표 주전이라니 슬프긴 슬프다) 드미트리 크루글로프가 왼쪽으로 넓게 빠져나가면서 신들린 오버래핑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미들진은 뭐 특별히 볼 것 없이 평범하고 공격진에는 4-4-1-1 포메이션을 쓰면서 린드페레가 원톱 클라반 뒤에서 플레이 메이커 역할을 하고 있다.
러시아 : 이고르 아킨페예프;
로만 시쉬킨, 세르게이 이그나셰비치, 알렉산드르 안유코프;
드미트리 토르빈스키,디이야르 빌레트디노프,유리 지르코프,블라디미르 비스트로프;
콘스탄틴 주리아노프, 알렉산드르 케르자코프, 안드레이 아르샤빈;
!$#$%^*한 부상들의 연속으로 19명이 출장 가능한 상태에서 몸고생하고 있는 러시아와 마음고생 하고 있는 히딩크의 선발 명단을 살펴보자. 일단 선택권이 없는 관계로 하나남은 이고르 아킨페예프가 최후방에서 무실점 수비를 보여 줄 준비를 하고있고 수비진은 고정멤버 니콜라이에비치, 안유코프와 콜로딘 대신 출장중인 시쉬킨이 보인다. 이래뵈도 러시아 수비 제법 탄탄하다그
 
미드필드에서는 언제나처럼 토리빈스키와 빌라에트디노프가 중앙에서 러시아의 허리를 탄탄히 받쳐주고 있고 에스토니아를 상대로 상당히 공격적인 전술을 펼 것으로 보이는 러시아, 역시 포메이션 부터 감독의 개인적 취향을 반영한 쓰리백을 쓰면서 공격진에 엑스트라 플레이메이커를 투입시켰다.
 
아악!! 이고르가 없어!! 아르샤빈이랑 환상의 콤비 플레이를 보여줘야하는데!! 하면서 울부짖고 있었다. 그러다가 케르자코프가 두번째 골 집어넣고 나서부터 닭치고 새로운 러시안 넘버원 투톱 아샤빈과 케르자코프를 열심히 외치고 있다. (변덕ㄱ-)
 
 
에스토니아가 의외의 강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비록 휘청휘청 만취한 수비를 보여주긴 했지만 그래도 저 포텐셜에 가뭄난 선수진을 대리고 저런 조직력을 보여준다는 것이 놀랍다. 역시 장교출신 감독을 둔 스쿼드 답게 에스토니아는 비록 팀의 경기력이 상대에 비해 딸릴지 몰라도 뛰어난 조직력을 가지고 비등비등하게 맞서고있었다.
 
하지만 시간이 갈 수록 러시아의 압박이 점점 계속해서 강해지고 있었고 눈에 띄게 점차적으로, 매우 흥미롭게 러시아의 경기력이 향상되기 시작, 후반전에는 러시아가 경기를 완전히 주도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아직 골이 없는 상태.
 
열심히 사람 똥줄을 미친듯이 태우다가 킥오프한지 68분이 지나서야 미친듯이 스피드를 내던 러시아가 드디어 득점을 했다. 비록 비스트로프가 헤더로 샤빈이의 아름다운 패스를 받은 케르자코프의 크로스를 집어넣은 것 처럼 보이지만 이미 비스트로프가 머리로 찍어넣기 전에 케르자코프의 볼이 골라인 안으로 완전히 들어갔기 때문에 크레딧은 케르자코프에게 돌아갔다. 정말 환상적인 팀워크! 특히 아르샤빈의 패스는 정말 예술이였다. 아르샤빈과 케르자코프 콤비라인 완소다
 
 
 러시아의 공격이 계속되기는 했지만 에스토니아의 역습도 무시할 수는 없는데다가 죽어라 끈질기게 쫓아오는 에스토니아를 상대로 안심할 수는 없는 상태였다. 그러다가 경기 종료 12분 전에 그 전까지도 계속해서 보기 좋은 공격을 이끌어가며 끊임없이 득점 기회를 노리던 케르자코프가 결국 아주 깔끔하게 쐐기골을 넣어주고말았다.
 
이제 더 이상 에스토니아가 쫓아올 틈은 없었다. 이제 잃을 것도 없다고 판단한 호스 감독은 첫번째 골 실점 직후부터 계속해서 고집해오던 수비적인 경기 운영을 버리고 시소프와 네멜로를 교체하면서 좀 더 공격적인 전술을 꾀하지만 그래도 결과는 변함없이 2-0이였다. 오히려 러시아가 종료 휘슬이 불리는 순간까지 계속해서 세 번째 추가골을 넣을 기회를 잡았지만 그래도 실제 득점으로는 연결되지 못했다.
 
 
이로써 러시아는 아직도 5경기 3승 2무로 무패 기록을 유지하면서 조에서 3위를 기록하고 있다. (어째서 이겼는데 순위가 밀리느냐 하니 경기수 차이 때문에..) 자!! 러샤!! 이제 잉글랜드 꺾고 조 1위로 올라가는거다!! 이제 잉글랜드 따위는 본선 진출 후보에도 안들어감. 무조건 크로아티아 아니면 러시아.
 
 
 
 
마음대로 뽑은 러시아 베스트 5: 알렉산드르 케르자코프 (의심의 여지 없는 MVP), 안드레이 아르샤빈, 드미트리 토르빈스키, 블라디미르 비스트로프, 그리고 세르게이 이그나셰비치
 
 
난데없이 에스토니아와 러시아의 E조 ECQ 경기 리뷰를 이렇게 열정적이게(..) 쓸 수 있는 블로거가 과연 몇이나 될까를 생각하면서 나름대로 즐거워하고 있다. 난 특별해! (..슬프다.)

이제 자타공인 (유일한) 러시아 서포터들 플리에프와 샤우더는 다크호스 에스토니아에 의해 1-1 무승부를 거둘거라고 장담한 나를 비웃으며 입이 찢어질 듯 좋아하고 있다. 반면에 난 이제 A매치데이가 더 이상 즐겁지 않다. 루이시는 이미 월드컵 이후 (또) 은퇴했고 리트마저 은퇴하고 아라고네스는 완전 페르난도와 라울 무시중이고 도나도니의 스쿼드는 언제나처럼 !%^&*하고 (알뤠에에에에!!!).. 흑 (그래 알고있다 심각하게 fav 리스트 업데이트 필요하다는거 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