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별] 아르헨티나 v. 미국 0

    

Argentina
vs United States



대회: Copa America Venezulela 2007 Gr.C
K/O: 2007년 6월 28일 20:50
장소: Estadio José Pachencho Romero, Maracaibo
관중: 34,500
주심: 카를로스 찬디아 (칠레)
결과: 아르헨티나 4 - 1 미국
(존슨 9' Pen, 크레스포 11', 60', 아이마르 76', 테베스 84' )

양팀 선발

아르헨티나:

로베르토 아본단시에리; 로베르토 아얄라, 하비에르 사네티, 가브리엘 에인세, 가브리엘 밀리토; 후안 로만 리켈메, 에스테반 캄비아소-58, 하이에르 마스체라노, 후안 세바스찬 베론-87; 리오넬 메시-79, 에르난 크레스포
(페르난도 가고 +87, 카를로스 테베스 +79, 파블로 아이마르 +58)

미국:

케이시 켈러; 마블 위니, 제이 드메릿, 베니 콘라드, 조나단 본스타인; 벤 올슨-62, 리카도 클라크-80, 저스틴 맵; 에디 존슨, 테일러 트웰맨-69
(헤르쿨레스 고메스 +69, 에디 데이븐 +62, 카일 베커먼 +80)


하이라이트 영상 (ITA)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공식 홈페이지 리뷰: http://www.afa.org.ar/index.php?m=news&n=4000&idm=13


아하하 역시나 나의 한 발 늦는 리뷰. 경기끝나고 5일내에 올리는 법이 거의 없져. 하지만 리뷰를 늦게 올리면 일단 귀찮은것도 어느정도 완화되고 무엇보다 이런 아름다운 경기를 두 번 볼 동기를 마련할 수 있어서 좋다. 이렇게라도 안보면 시간도 없고..


이번 대회에서 미국이 개삽질만 하다가 돌아간 이유는 물어볼 것도 없이 개최국이 베네수엘라라서 ㄱ-; 뻔한거 아닙니까?! (틀려..) 쿠바에서 코파 아메리카 열리면 어떨지 궁금하다. 아하하 -정치는 스포츠랑 연관시키면 안된다지만 이건 연관 안시키고는 넘어갈 수 없는 문제다 특히 시기가 시기인 만큼 이렇게 미국팀이 베네수엘라에서  $%^&*하는게 너무 적절히 맞아떨어지니까..-

우고 차베스는 대회가 열리는 동안 이란에 가있었다고 한다. 뭐 그냥 그렇다고..


그럼 경기와 조금이라도 연관된 얘기를 하자면,

크레골 머리 잘랐어 드디어 ㅠㅠㅠㅠㅠㅠ 하늘이 내 기도를 들어주셨다 (ㄱ-)

이번 미국팬들은 브래들리의 스쿼드 선정이 @!$^&*(같다고 불평이 무지 많았다. 게다가 안그래도 베네수엘라에서 경기하는데 첫 상대가 아르헨티나라고 저주받은거 아니냐는 불만이 하늘을 찌를 정도였다 (아예 포기한 분위기;) 하지만 희망이 있었다면 요즘 한창 떠오르고 있는 에디 존슨이 평가전에서 미들진과 보기 좋은 연계 플레이를 보여주면서 화려한 성적을 뽑아낸 사실이였다 (예선-평가전 성적 10승 1무)

하지만 미국의 고질적인 문제는 항상 4-4-2를 쓰면서 투톱의 조화가 은근이 맞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은근히라고 할 것도 없다. 조화가 안맞는다. 호흡이 들어맞는 두 선수를 맞춰넣기가 힘이 든가봐;) 그렇지만 4-2-3-1을 쓰기에는 윙어 자원이 부족한 것도 문제다.

내가 미국 축구에는 미안할 정도로 관심이 없긴 하지만 비즐리랑 도노반 없이 너네 뭐하자는거냐;!? 큰일났다 이거 완전 리켈메, 테베스, 메시, 크레스포, 사네티, 밀리토, 마스체라노 없는 아르헨티나 아냐 (ㄱ-)

아르헨티나는 리켈메의 복귀와 과거 미드필드계를 평정했던 베론이 에스투디안테에서 말 그대로 눈부신 (빛반사의 압박..) 활약을 보여주며 오랫만에 국대로 컴백하게 되었고 음, 그리고, 레알의 초신성 가고가 스쿼드에 포함되었고 월드컵에서 빠졌던 (이런 멍청하게 머리에 똥만 판 페케르만 색키!!) 사네티가 돌아왔고 멕시코전의 영웅 막시 로드리게스가 빠지고.. 소린 없고 독일전에서 삽질한 크루스 없고 어...사비올라 빠지고 (아ㅓㅇ엉 ㅠㅠㅠㅠ)........

사실 아르헨티나 스쿼드는 별로 할 말이 없다 ㄱ-;

언제나 처럼 완벽한 라인업에 완벽을 넘어서서 형용할 단어를 찾는데 5분이 넘는 아름다운 공격진을 비롯, 개인능력 하나하나로 따지면 전부 세계 최고급인 애들이 모였는데 또 모이면 그 팀플레이 위력이 장난 아니라서, 그래서 정말 저것(..)들이 사람인지 축구신인지 실눈을 뜨고 화면을 한참 노려봐도 결론이 안나와 혼자 좌절하는 그 스쿼드 아닌가; 노 코멘트..


메시의 재빠른 돌파와 베론의 엄청난 슛으로 선두를 잡을 뻔 했으나 아쉽게 찬스를 놓친 아르헨티나가 매끄러운 경기를 펼쳐가고 있었으나 8분 미국은 밀리토의 어이없는 파울로 인해 얻은 패널티를 에디존슨이 성공시키며 리드를 얻었다. 하지만 미안스럽게도 단 3분만에 리켈메의 미친 프리킥과 크레스포의 정신나간 순발력으로 아르헨티나가 또 동점을 내 버렸다.

그 뒤로 34분동안 게속되는 공방전이 펼쳐졌는데 비록 아르헨티나가 경기를 주도하기는 했지만 그렇다고 해서 지배한것은 아니였다. 미국이 은근히 위협적인 공격을 보이면서 (역시 미국의 공격은 엄청 직접적이다 막 중앙에서부터 물 밀듯이 밀고 들어온다;; 아르헨티나랑은 정말 다른 스타일) 솔직히 말하면 뒤통수를 가격당한 듯한 ㄱ- 기분이 드는 활약을 보여주었다.

전반은 1-1로 마쳤다. 유효슈팅에서도 점유율에서도 앞선 아르헨티나였지만 나 같으면 이름만 들어도 (혹은 스쿼드 명단만 봐도 ㄱ-대략 '사네티' 으아아악!! '리켈메' 엄마아아아ㅠㅠ '크레스포 ' ...<이미 베라크루스로 피난) 후덜덜 떨면서 멕시코로 도망가버릴 저 스쿼드를 상대로 대등한 경기력과 자신감 있는 플레이를 보여준 미국이였다.

하지만 후반은 작년 월드컵 가나와의 패배이후 35경기 동안 단 한번도 진 적이 없는 미국 대표팀의 민망한 완패였다.

일단 스코어가 4-1로 벌어져버렸고 후반 초반에 그나마 전반의 좋은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던 미국도 카메라맨이랑 숨바꼭질 하고있던 종횡무진 활약하던 크레골의 아름답지만 그만큼 잔인한 역전골로 와르르 무너졌다. 정말 잘넣었어 눈물나 아악 엄마아아아아ㅠ (후반 12분에 아이마르가 들어오자 혼자 파블리또!!!! 하면서 또 넘어가고 정신 못차리고 있는데 숨을 가다듬기도 전에 갑자기 역전골이 들어가버렸다, 못살겠다 사람 좀 살자 이것들아 ㄱ-;;;)

아르헨티나 팬들은 저런 골을 볼려고 이 짓 하는거다. 레켈메의 넓은 시야를 이용한 미친 패스와 메시의 정신나간 돌파에 이어 아무나 할 수 없는 신급의 패스플레이 몇번으로로 (아르헨티나 조직력 의심하는 놈들 당장 굴다리로 뛰어와라..) 기회를 노리고 있던 크레스포에게 찔러주면 그까짓거 아무것도 아니라는 듯이, 눈앞에 있는 골리따위 무시하고 그냥 확 차넣어버리는 그 골 ㄱ- 소름돋아 ㅠㅠ

두번째 골 뿐만이 아니였다. 아이마르의 골 또한 최고급의 개인/팀 플레이의 멋진 조화와 적절한 기회를 놓치지 않는 마무리 슈퍼헤더까지 (난 무슨 대포알 날라오는 줄 알았어 ㄱ-; 공이 잠시 사라지더니 파블리토 머리 끝에서 푸슉 날아와 ㄱ-;;;;) ㅜㅜ 메시 보자마자 크레스포는 눈도 깜짝않고 돌아오는 공 픽 차주고 그거 받은 메시는 수비 정말 내가 다 미안할 정도로 무력화시킨다음 아이마르를 발견, 완벽한 크로스를 날려버렸다. 메시만큼만 돌파/크로스 되면 자동으로 최고라는 소리가 나오는거다.

테베스마저도 말이 안나오는 환상적인 골 넣어버리고 참 ㄱ- 진정 할말이 없다 ㄱ-


미국은 아쉽게도 후반전에 와르르 무너지면서 완패를 당했고 아이마르는 교체되어 들어와서 무시무시한 활약을 했고 가고는 두번째 A매치 출장을 했고 존슨의 소름돋는 활약, 뭐 그 외에는 별로 눈여겨 볼 만할게 없다.

하프타임에 놀란 심장을 달래며 '후반에 크레골이 해트트릭 넣고 아이마르 들어와서 메시 어시로 골넣고, 마지막으로 테베스 들어와서 아이마르 어시로 골 넣는다-' 이러면서 혼자 5-1 승리!! 아하하!! 이러고 있었는데 무시무시하게 맞아떨어졌다;; 크레골 해트트릭만 제외하고 (그게 제일 중요한건데 젝일)

그래서 결과적으로 미국은 점수상 무지 *팔고 아르헨티나는 정말 아무렇지도 않게 네 골 몰아넣어서 이겨버리고 크레골은 마라도나의 34골 기록과 타이를 이루며 1위 바티스투타 아래에 역대 최다득점자 2위로 공동랭크되었다. 아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우하하하하하ㅏㅎ와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히ㅏㄹ하ㅣ하ㅣ (ㄱ-;)

코파 아메리카를 보면 역시 남미축구가 공격적이고 기술적이라는 것을 명백하게 볼 수 있다. 게다가 골 들어가는 속도만 봐도 머리가 띵할정도이다; 월드컵 64경기에서 들어갔던 골이 총 147개인데 코파 아메리카 2007에서는 7월 10일자로 이미 20경기에 73골이 들어갔다. (8강 결과들을 좀 보라고 ㄱ-')




진짜 마음대로 뽑은 각 팀 베스트 5: 순서무작위
(미국) 켈러, 존슨, 드메릿, 올슨, 본스타인. (트웰만은 기대했던 것 보다..)
(아르헨티나) 베론, 리켈메, 메시, 테베스, 사네티, 크레스포, 아이마르 (다섯명만 어떻게 뽑아 ㄱ-;)

쓸데없는 말: (이제껏 쓸데없는 말만 해놓고 괜히)
1. 드메릿 -Demerit- 이름이 왜 이래 ㄱ- ;;
2. 아쉽다 미국은 아르헨티나전만봐도 4강까진 모르겠지만 8강감인데 하필 베네수엘라에서 개최되는 바람에 (또 헛소리 ㄱ-)
3. 처음에 존슨 페널티 들어가고 하이파이브하면서 뛰어가는데 중간에 손 흔들면서 걸어오던 아얄라랑 손이 부딪혀서 꼭 존슨이랑 아얄라 하이파이브 하는 것 처럼 되어버리자 둘다 민망한 표정 (아 웃겨 배터진다ㅜ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