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컵] 인테르 vs 로마 1

      

Inter Milano
 vs  AS Roma

 
대회 : Italian Super Cup
K/O : 2006년 8월 26일 20:45 (CET)
장소 : Stadio Giuseppe Meazza
관중 : 45.528
주심 : 마시밀리아노 사카니
(부심:마자니, 니콜레티 / 사심:지라르디)
 
[출처 :www.inter.it]
 
 
양 팀 선발 / 후보 명단
 
선수 교체
 
인테르 : 그로쏘 >> 마이콘 (54')
아드리아누 >> 크레스포 (61')
스탄코비치 >> 다쿠르 (106')
 
로마 : 타데이 >> 카세티 (66')
토티 >> 미도 (72')
아퀼라니 >> 토네토 (80')
 
 
 
경기 결과
 
최종 스코어
 
인테르(로베르토 만치니) 4 - 3 로마(루치아노 스팔레티)
 
경과
 
[전반]
 
인테르 0-1 로마 : 13분 A.만치니
인테르 0-2 로마 : 25분 R.아퀼라니
인테르 0-3 로마 : 34분 R.아퀼라니
인테르 1-3 로마 : 44분 P.비에이라
 
[후반]
 
인테르 2-3 로마 : 65분 H.크레스포
인테르 3-3 로마 : 74분 P.비에이라
 
[연장전/후반]
 
인테르 4-3 로마 : 전반 4분 L.피구
 

골 모음 영상
 
 
 
 
[26일날 있었던 슈퍼 빅매치 리뷰를 왜 29일날에서야 올리는가에 대한 설명]
 
3일전에 있었던 경기였지만 다운받으려고 했더니 처음에는 다운로드 파일에 오류가 있어서 토렌트 파일이 올라오기까지 기다려야했다. 그래서 하루 소비.
 
두번째 날, 토렌트 파일이 올라온 것을 보고 다운을 받았긴했으나 후반전 영상이 잘못받아져서 7분까지밖에 재생이 되지 않았기때문에 다시 받아야했다. 그래서 이틀 낭비.
 
마지막 날, 그러니까 어제 드디어 트로피 수여식까지해서 다 다운받았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보려고 했지만, 가능할리가 없다 ㄱ- 트레이닝에 가서 친구한테 말했더니 같이 보자고 해서 친구집에 쳐들어가서 세 명이서 같이 봤는데...보고 그냥 올리가 없다. 몇시간 죽치다가 왔더니 밤이여서 그냥 잤다.
 
그래서 오늘 트레이닝 갔다와서 올리는것임.
 
 


경기 감상평 / 하이라이트라고 하기 뭐한 하이라이트 영상
 
그래서 결론은 : 아악 루이시 완전 사랑해
 
 
- 앞을 가로막고있는 선수 둘 사이로 살짝 빠져나와 페널티라인 바로 밖에서 마지막 수비를 한 명 더 제치고 멋지게 크로스를 올렸으나..아쉽게 끝마무리가 제대로 나와주질 않았습니다.
 
 - 이번에는 반대쪽인 왼쪽에서 수비수 하나 둘 차례차례 아무렇지도 않게 제치고 즐라탄에게 환상크로스를 넘겼으나 사인이 맞질 않아 골키퍼에게 공이 흘러갔죠..
 
 - 세번째, 중앙에서 슬슬 볼을 몰고오자 로마 선수들 전부 바짝 긴장. 세명의 선수가 피구를 둘러쌌으나 아무런 - 정말 아무런 위협도 주지 못한채 크레스포에게 가는 패스를 허용. 그리고 크레스포가 그 볼을 감아찼으나 도니의 선방에 아쉽게 막혀버렸습니다.
 
 - 네 번째로 중원에서 상당히 먼거리였음에도 불구하고 PA안 왼쪽에 있던 크레골에게 환상패스 찔러주고 그걸 받은 크레골이 수비수 둘을 제쳐 즐라탄에게 정말 '완벽한' 기회를 열어줬으나 아쉽게도 한뼘차로 골대를 빗나간 즐라탄의 슛. 120분의 경기 통틀어 가장 멋있는 실수였던것같네요. 게다가 그게 3-3 동점상황, 그것도 경기 끝나기 30초전에 일어난 일이라서 더 아까웠어요.
 
 - 이제 로마선수들 피구가 공만 잡으면 진장감 최고조. 공을 몰로 페널티에리어 안으로 들어오려하자 로마선수들 그 주위에 바글바글 벌떼같이 모여들었지만 아랑곳하지않고 그 사이를 비집고 뒷공간으로 패스 찔러줬으나 아쉽게 미스.
 
 - 이번에는 나름대로 로마선수들 수비 조율하고 피구의 돌파를 막아보려고 두명이서 비장한 표정을 하고 막아섰으나 아무렇지않게 캄비아소에게 힐패스해버리는 피구ㄱ- 아 놔ㅋㅋ
 
이제 오늘 보여줬던 신급의 플레이의 마무리를 지을때가 왔다!!! 전후반 90분 동안 해내지 못했던 승부를 가리기위해 연장전이 시작됬고, 약간은 애매한 판정에 의해 좋은 위치에서 프리킥 찬스를 갖게 된 인테르. 피구의 마법과 같은 프리킥 슛.. 골~
 
 "저게 사람이냐 정말.. 난 언제쯤 저렇게 플레이 할 수 있을까ㅜㅜ"
 
친구1 "가능은 하겠냐???"
 
친구2 "지는 ㅋㅋ"
 
친구1 "난 상대팀에 피구같은 선수가 있으면 확 죽여버릴거같아"
 
친구2 "나도"
 
"낄낄"
 
참고로 친구 하나는 수비수고 하나는 골리.
 
 
비록 플레이를 다 담진 못했지만 그래도 피구, 크레골, 즐라탄의 활약을 모아놓은 영상입니다,
 
 
 
로마한테 첫 골 먹히고 다들 ".......ummm....괜찮아, 조금있다가 동점골 만들겠지 뭐." 그런데 그게 아니였습니다. 아퀼라니가 추가골을 넣어버렸죠. 
 
아퀼라니 평소에 관심은 있었지만 그 관심이 어떤 관심이냐 하니 "오늘 로마 경기가 있었는데 과연 멋진 활약을 해냈을까? 두근두근" 이런 관심이 아니라 "얜 공격 차단, 패스 성공률이 얼마고 유효슈팅이 경기당 평균 몇개고 계약조건이 어떻고 에이전트가 누구고 몸값이 얼마일까" 하는 관심입니다 (FM2006에서 이탈리아 대표팀 감독을 맡고있는데 유로 2008이랑 컨페드컵 우승할 때 당시 아퀼라니를 발탁해서 꽤 괜찮은 재미를 봤다. 경기 엠비피도 세 번이나 먹었고.)
 
여튼간에. 그래도 지금 추격골을 넣으면 충분히 따라잡을 수 있어-라고 생각했습니다.
 
사실 첫 골이 들어간 순간부터 삼대떡 상황이 되기까지 인테르의 경기력은..좀 오티엘이였습죠.
 
물론 선수들 개개인의 개인기와 볼키핑 돌파력 볼트래핑등의 능력은 정말 눈이 부실 정도였습니다 - 특히 즐라탄과 루이시. 하지만 선수들간의 단합을 통한 패스워크나 간결한 공격진행이 그다지 되고 있지 않는데다 수비는 뭘하고 있는지 황당한 경기력이 피크에 달할때쯤엔 로마가 중원에서부터 탄탄한 팀워크로 협공해오면 속수무책으로 와르르 무너지고 맙디다.
 
아퀼라니의 세번째 골이 들어가고 스코어보드데 3-0이라는 스코어가 표시되는 순간, 평소라면 죽을상을 짓고 오만 욕을 다 써가며 불평 + 아무 이유없이 상대팀 아무나 눈에 띄는 애 잡아 화풀이 + 애꿎은 심판 자질을 의심하는 등 비논리적인 말만 해댔겠지만 이번엔 다들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DÉJÀ VU!!
 
삼대영으로 지고있음에도 불구하고 얼굴을 펴고 웃으면서 농담을 주고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과거에 이런 경기가 뒤집혔던 기록입니다. 물론 기억못하시는 분은 없으리라고 믿습니다, 02-03 챔피언스 리그 AC밀란과 리버풀의 경기. 크레스포와 각하의 환상적인 콤비플레이로 전반전 스코어를 3대0으로 리드하던 밀란이 후반전 독품고 나온 리버풀에게 와르르 무너지며 결국은 승부차기에서 패하고 말았다-는 그 전설과 같은 전적.
 
여담,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는 여러가지 안좋은 기억이 많기 때문에 리버풀을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 경기에서 리버풀 선수들이 써낸 각본은 정말 최고라는 말이 아깝지 않는 한편의 드라마를 만들어냈죠. AC밀란팬과 선수, 스탭들에게는 아니였겠지만. (저는 크레골과 각하가 골만 넣는다면 그 경기 '아무나 져라'였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사실은 생중계를 보고있지 않았다는겁니다. 스포일러들은 그래도 3일동안 용케 피해다녔지만 절대 피할 수 없는것은 바로 영상파일. 다운받을 때 전반, 후반 영상과 함께 연장전 파일도 함께 받아야만 했으므로 적어도 3-0으로 뒤지는 경기를 따라잡을거라는 증거가되지요.
 
그리고 전반전이 끝나기 거의 직전에 들어간 비에이라의 헤딩골. 3-1로 뒤지는 상태에서 후반전을 시작해서 크레골의 헤딩골, 비에이라의 두 번째 골에 힘입어 예상했던데로 3-3 동점을 만들어냈습니다.
 
이제부터 진짜 똥줄태우는 게임이 시작됩니다.
 
결과를 모르는데다가 세 개의 연속골 덕에 인테르가 상승세를 탔고 잠시 점유율과 패스 성공률의 우위를 점한건 사실이지만 곧 다시 백중세의 경기로 돌아갔습니다. 피를 말리는 (까지는 아니라도) 긴장감이 흘렀지만 사실 질거라는 예감은 왠지 안들더군요.
 
안진다면? 이기지.
 
결국은 연장 전반 킥오프하고 몇 분 지나지않아 우리의 풋볼링 히어로 피구가 환상 프리킥골을 작렬, 인테르에게 슈퍼컵을 안겨주게되었습니다.
 
사실 슈퍼컵 경기가 있은 다음날 에우로스포르트에 들어갔다가 'Vieira Saves Inter'와 비슷한 제목을 얼핏 본 적이 있는데 확실히 본게 아니라 반신반의했고 되세기지 않으려고 필사적으로 노력했기때문에 잊고있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그 제목이 맞았나보군요.
 

 
 
여담이지만 저희 varsity팀 감독님은 비록 리버풀에서 나고 자랐지만 (고참들말로는 고향 알아내는데 무지 고생했단다. 뭐 사투리 쓰는 것만 봐도 바로 알겠구만 ㄱ-) 이탈리아에서도 오래 있었기 때문에 그런지 인테르팬입니다. 직접적으로 말을 한 적은 없지만 그런건 궂이 말 안해도 다 알게되어있습니다
 
 


덧글

  • 스탄코 2006/08/31 01:46 # 삭제

    이 경기에서 피구 활약이 정말 환상적이였죠. 저도 왠지 3-3 상황에서도 질 것 같지가 않더라구요 ㅎㅎ
    지난시즌 리그 우승 이번엔 슈퍼컵 내친김에 리그 2연패?? ㅎㅎ 그걸 목표로 선수진을 이렇게까지 보강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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