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Royals vs Blues

대회 : England Barclays Premiereship
K/O : 2006년 10월 14일 17:15
장소 : Madejski Stadium
관중 : 24,025
주심 : Mike Riley


아니 이런 [정신나간] 경기를 봤나.. 생중계로 보면서 다들 분개했다.
Premiere Live Coverage with the stupidest commentary I've ever heard
고의였건 아니였건간에 페트르의 얼굴을 축구화를 신은 발로 있는 힘껏 걷어찬 스티븐 헌트 > 한참 고통스러워하면서 누워있다가 결국은 의식불명상태. 얘가 선발로 나오면 무슨 일이 생겨도 생긴다는 사람들이 우스겟소리가 단순한 농담이 아니였다.
그건 생명의 위협을 받을 수도 있는 충돌이라고.. (오늘에서야 발표난거지만 두개골에 골절이랜다.) 쿠디치니는 어떻고, 아예 부닥치자 마자 바로 의식 불명.. 게다가 파울루 페레이라까지 잉기마르손의 '불필요한' 태클 때문에 큰일 날뻔하고..
더 화나는건 이러한 상황들이 주심에게 하나도 제재받지 않았다는거다. 첼시 애들이 레딩 선수 건드리기만 하면 또 어디서 달려나와서 있는 힘껏 휘슬을 불어대면서 레딩 애들이 첼시 애들을 발로 걷어차고 등을 찍고 밀어 넘어뜨리고 뻑하면 쫓아와서 시비걸고 이래도 이웃집 불구경 하듯이 보고만 있고..
미켈 퇴장은 또 뭐야??
정말 프리미어쉽에서 제일 싫어하는 주심인데 더 싫어지게 만드네..
첼시가 골키퍼 옵션을 두개나 잃어버렸고 남은건 일라리우밖에 없다고 좋아하는 맨유 빠돌이 빠순이 개년 개놈들은 도대체 뭐하는 정신나간 무개념들이냐? 너네도 얼굴 차여서 두개골 골절당해봐야 제대로 생각을 좀 하려니? 지금 리그 테이블에서 첼시를 제끼냐 마냐가 문제가 아니지, 선수들이 둘이나 심각하게 부상을 당했는데..! 에드빈이랑 토마슈가 경기하다가 의식불명으로 실려나가도 좋아할거냐? 아니잖아!!
단지 '내 팀'이 이기는것, 1위하는 것에 혼이 팔려서 뭐가 더 중요하고 뭐가 덜 중요한지, 뭐가 옳고 그른지도 모르는 놈들이 정말 혐오스럽다. 쓰레기들.
참고로 나는 맨유 서포터.




존 테리는 오늘도 영웅이였다. 경기 시작하자마자 30초 뒤에 주전 골키퍼를 잃고 멀쩡한 선수 하나 쫓겨나고 후보 골키퍼까지 부상으로 실려나간 상태에서 남은 교체카드는 하나도 없고.. 생각할 수 있는 최악의 상황에서도 이성을 잃거나 흔들리지 않고 마지막 파이널 휘슬이 울리는 순간까지 침착하고 냉철하게 대처하는 모습.
'지금 내게 중요한건 오직 팀 뿐이다'라는 덤덤한 표정 골키퍼 글러브를 받아 끼고 팀 동료들을 모아 전술을 지시하는 모습, 그리고 마지막 이 모든 악몽이 끝나는 순간까지 팀의 골문을 지키고 있는 존텔에게 정말 감동받았다. 결국 110분간의 혈전이 막을 내린후 좋아서 어쩔줄 몰라 하는 모습을 보고 '정말로 그럴 자격이 있어'라고 생각했다.
이것이 바로 'captain'. 이것이 바로 '주장'이라는 것이다. 테리는 오늘 주장이라는게 진정 무엇인지, 그리고 왜 조나단 조지 테리 자신이 클럽과 국가를 이끄는 주장의 역할을 맡고 있는지 그 이유를 말 없이 보여주었다.




덧글
무헐군 2006/10/16 05:07 # 답글
... 우리나라 언론은 레딩 편들기 일색이죠... 설기현 때문에
많은 구설수 가 있을꺼 같은 경기로군요..
좋진 않군요 우울
2006/10/16 07:14 #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
물빛바람 2006/10/16 09:36 # 답글
테리 덕에 살았습니다 휴.. 이번 프리미어 쉽 시작하면서 레딩 나름대로 응원했었는데(약한 팀에 강한팀이랑 싸우면 응원하는 맛이 있죠 -_-;;) 이번 첼시 전 보고 기분이 팍 상했습니다. 이게 감독 지시인지 심판이 돌날라서 그런지.. 아우. 꼭 2006월드컵 네덜란드vs포르투갈 보는 기분이더라구요.
JARL 2006/10/16 10:54 # 답글
다행히 골키퍼 두 분은 모두 무사하다 하네요.;ㅅ; 저도 경기 늦게 보고 너무 놀래서 비명만 악 질러댔던 기억이(...) 존 테리가 왜 첼시와 잉글랜드의 주장인지 알것 같았어요. 팀원들을 다독거리고 골대앞에 서 있는 모습이 참 듬직하더라구요.
레알마덕리 2006/10/16 11:09 # 답글
JARL// 오늘 아침에서야 진단 결과 나오는거 보고 사람 피말려죽일 일 있나 싶더군요 (왜 그렇게 오래 걸리는거야ㅠㅠ) 페트르도 페트르지만 쿠디치니 정말 평온한 표정으로 의식 불명;;; 순간 이거 최악의 상황까지 가는거 아닌가 생각이...물빛바람// 역시 쫀텔이죠? (;;;;; 이 빠순아) 그래도 폴투갈/네덜란드 경기는 단순히 심판의 카드남발로 발생한 불행한 사건이지만 이번 경기는 지나친 홈팀 편파 판정이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들 정도였습니다 - 게다가 레딩선수들은 모두 무사 ㄱ-;;
hisha// 저도 어찌나 황당하던지 ㄱ-;; 설마 그런 반응이 있으리라고는 생각도 못했습니다. 정말 너무 한거 아닌가 싶네요..
무헐군// 한국 언론은 반응이 좀 어떤가요? 물론 편파판정의 편짜도 안꺼내려나..